한국일보

보잉주식 46년만에 최대로 폭락했다

2020-03-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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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18% 급락해 1년 사이 60%나 떨어져

보잉주식 46년만에 최대로 폭락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달라 발생한 737맥스 추락사고로 위기에 처한 보잉 주가가 46년만에 최대 폭락했다.

여객기 결함에 의한 추락 사고에다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 문제점 등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항공수요 감소 예상으로 주가가 3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잉 주가는 지난 11일 전날보다 18.15%인 주당 41.93달러가 떨어지며 189.0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낙폭은 1974년 이후 46년 만에 최대였다. 이어 열린 12일 장에서도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8% 정도 떨어지며 주당 173.80달러를 기록중이다.

보잉 주가가 지난해 3월1일 440.62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60%가 급락한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잉은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코로나19 위기에 현금자산을 축적하기 위해 고용을 중단하고 초과근무도 제한하기로 했다.

게다가 지난 1월 모두 138억 달러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 재무상황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보잉은 가장 잘 팔리던 여객기종인 737맥스가 기체결함으로 잇단 추락사고를 내면서 보잉 전체 여객기의 주문과 인도가 급감한 상태이고 이 기종에 대한 생산마저 중단된 상태다.

보잉은 737맥스의 결함을 해결하며 6월 운항 재개를 노리고 있지만 한없이 미뤄지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보잉737맥스 기종의 배선 문제에 따른 안전 우려로 운항을 불허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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