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속보> 아시아나 시애틀~인천중단 4월말까지 연장

2020-03-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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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ㆍ사우스웨스트도 국내선 운항편수 감축

<속보> 아시아나 시애틀~인천중단 4월말까지 연장
<속보>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오는 16일부터 4월25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던 시애틀~인천노선의 운항중단 기한을 4월말까지로 연장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시애틀~인천노선 운항중단 일정을 당초 4월25일에서 5일을 늘려 4월30일까지 연장한 뒤 5월1일부터 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적항공사로는 처음으로 1995년 시애틀~인천노선을 취항해 올해 취항 25주년을 맞이한 아시아나항공이 일시적인 운항중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9일부터 시애틀~인천노선 운항 중단에 나섰으며 일단 4월25일까지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애틀에서 한국을 직항으로 가는 항공편은 델타항공이 유일하게 됐다. 델타항공도 시애틀~인천노선을 주 7회에서 5회로 감축 운항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운항편수를 더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델타항공은 특히 항공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기 운항을 국제선은 25%, 국내선은 10~15% 축소한다고 10일 밝혔다.

델타항공은 신규 고용을 동결하는 한편 기존 직원들에게도 자발적 무급 휴가를 권고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또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5억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 계획도 늦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인 알래스카 항공은 10일 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국내선 항공편수를 상황에 따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어느 노선을 감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애틀을 기점으로 출발하는 상당수의 국내선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래스카항공은 “통상적으로 한 달에 400만명이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월24일 이후 26만5,000명이 예년보다 줄었다”면서 “이미 예약한 고객 가운데서도 27만명이 취소를 했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항공은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급하지 않은 예산은 사용하지 않고 신규 고용도 동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필요할 경우 국내선 운항을 축소하겠다고 갤리 켈리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아메리칸항공도 태평양 노선에서의 56% 감축을 포함해 여름 성수기 국제선 운항을 기존보다 10%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선 운항도 7.5%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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