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간 4억달러 경제효과, 시애틀 크루즈도 ‘비상’

2020-03-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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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부터 시작될 시즌 오픈 연장 가능성 커

▶ 현재까지 233척 크루즈 운항 취소는 없어

연간 4억달러 경제효과, 시애틀 크루즈도 ‘비상’

시애틀 크루즈 산업은 연간 시애틀 크루즈 산업은 연간 9억 달러 규모의 매출과 5,500개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워싱턴주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시애틀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크루즈 산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애틀 크루즈 시즌은 4월 시작된다. 알래스카행이 주로 시애틀에서 출발하며 연간 이용객이 120여만명에 달한다.

시애틀 크루즈 산업은 연간 시애틀 크루즈 산업은 연간 9억 달러 규모의 매출과 5,500개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워싱턴주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시애틀 자체적으로 크루즈 산업으로 인해 연간 4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감염에다 6명의 사망자까지 냈던 일본 크루즈선에 이어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샌프란시스코만에 5일간 억류돼 있다 9일 오클랜드 항에 도착하면서 크루즈사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최소 21명의 여행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샌프란시스코만에 억류됐던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오는 4월1일 시애틀항으로 들어와 알래스카로 떠나는 것으로 올해 시애틀 크루즈 시즌은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애틀항만청 관계자는 “우리는 크루즈에 탑승하게 될 여행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현재 올해 크루즈시즌 개막과 관련해 모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4월 달로 예정된 크루즈 시즌을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잠잠해는 시기로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올해 시애틀에서는 모두 233척의 크루즈선이 운항될 예정이었으며 이들은 현재도 예약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많은 예약자들이 취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루즈 선사별도 현재 취소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취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애틀항만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올 시즌 시애틀에서 운항할 예정이었던 233척의 크루즈 운항 계획이 취소되지는 않았다”면서 “사태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프린세스 크루즈’측은 9일 “4월3일까지 시애틀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크루즈선에 대해 예약하신 고객은 72시간 안에 취소를 하면 전액 환불하겠다”면서 “하지만 예약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분들께는 크루즈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달러씩의 크레딧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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