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한인장로교회 등 주일예배 온라인 대체 교회 늘어

2020-03-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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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한인교회들도 주일예배 고민중

시애틀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벨뷰한인장로교회(담임 배종덕)가 이번 주말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벨뷰 한인장로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협력하고 면역력이 약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8일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일단 예배 동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에 올린 뒤 8일 주일예배 당시 구글 행아웃을 통해 성도들이 온라인에 모여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시애틀지역 한인교회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직접 성도들이 모이는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는 처음이다.

시애틀 형제교회와 온누리교회, 시애틀연합장로교회, 타코마새생명교회, 평안장로교회 등 시애틀지역 대부분 한인교회들은 지난 주말인 29일 첫 사망자가 나온 뒤 주일예배만 보고 새벽기도나 구역예배 등 다른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주말 예배 때도 정식 식사는 하지 않은 채 간단한 간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인교회들은 이번 주일예배를 계속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큰 상태다. 현재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자체적으로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인 가운데 인슬리 주지사는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 자체를 금지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한인 교회뿐 아니라 교회나 성당 등 종교단체의 예배나 미사도 금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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