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ㆍMSㆍ페이스북도 사무실 잇따라 폐쇄

2020-03-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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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직원 감염…MS는 전직원 재택근무지시

아마존ㆍMSㆍ페이스북도 사무실 잇따라 폐쇄

아마존도 시애틀 본사와 글로벌 사업팀이 있는 벨뷰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사진은 시애틀 본사 1층에 있는 아마존고 매장

세계적 IT기업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시애틀과 벨뷰 등에 위치한 사무실들을 잇따라 폐쇄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4일 성명을 통해 “시애틀 캠퍼스 스타디움 동관 건물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독 및 방역 작업을 위해 오는 9일까지 본사 건물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페이스북의 계약직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달 21일까지 사무실에 남아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페이스북이 일단 9일까지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한 것은 이 직원이 사무실에 들렀던 날로부터 2주 정도가 지난 뒤이다.

페이스북은 9일까지 사무실 폐쇄를 하면서도 직원들이 오는 31일까지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 것을 지시했다.

아마존도 시애틀 본사와 글로벌 사업팀이 있는 벨뷰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시애틀에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중”이라며 “모든 직원들에게 가능하다면 3월말까지 재택근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MS도 시애틀과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직원들에게 이달말까지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

커트 델베네 MS 부사장은 블로그에 “워싱턴주 권고에 따라 우리는 자택에서 근무가 가능한 직원들에게 오는 25일까지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는 여러분의 안전을 보장하고 현장에서 근무해야 할 사람들의 작업장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모든 팀이 연결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자들에게 당신이 재택근무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델베네는 또 “소매점이나 데이터 센터 근무자들은 현장에 나와 일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코로나에 취약한 60대 이상이나 임산부, 면역체계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는 지난달 29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직후 미국에서 첫 번째로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에서는 주지사의 판단에 따라 주 방위군을 동원하거나 일부 지역을 봉쇄할 수 있다. MS는 현재 퓨짓 사운드에 전체 직원 15만명 주 3분의1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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