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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주일 오후 예배 잠정 중단

2020-03-05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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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항 중앙장로교회, 주일 점심식사·목장·모든 소그룹 모임 중단

▶ 여러 한인교회·한인성당도 주보통해 코로나 감염 예방법 공지

코로나로 주일 오후 예배 잠정 중단

신종 코로나 19 확산으로 주일 오후예배와 모든 모임을 잠정 중단한 데일리 시티 소재 상항 중앙장로교회당 전경. <교회 웹사이트 캡쳐>

상항 중앙장로교회(담임 권혁천 목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일 오후 예배(3부)와 모든 소그룹 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1일 발표했다.

상항 중앙장로교회는 동 교회 웹사이트를 통한 권혁천 담임 목사의 당부의 말씀을 통해 주일 점심식사와 중앙아카데미,awaken workshop,여성 예배, 주일학교 성경공부 등 모든 소그룹 모임도 별도의 안내가 있을때까지 잠정 중단 한다고 밝혔다.

권혁천 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교회가 있는 지역도 위험경보가 시 정부로부터 내려진 상태이고 여러도시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불안한 상황”이라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교인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솔선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바이러스 예방차원에서 부득이한 권고를 드리게됐다고 조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상항 중앙장로교회는 이 권고에서 코로나19 발생지역(중국,일본,이탈리아 등)으로 여행을 다녀 온 성도나 가족은 2주간 자가 격리하여 집에서 인터넷(www.kcpc.us)으로 예배 드릴것을 권유하고 있다. 상항 중앙장로교회는 이번 조치가 에배를 소홀히 여기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예배를 지키려는 노력이며 서로를 위한 배려로 기억하고 예배와 모임이 조속히 정상화 되도록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담임 손원배 목사)도 코로나 발생지역 여행을 다녀 온 교인들의 경우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 가정 예배를 드릴것을 부탁하고 있다. 그리고 열, 기침, 콧물, 호흡관란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자가 격리해줄것도 요청하고 있다.

또 공동체의 청결과 건강을 위해 30초간 손씻기, 기침할때 옷 소매로 입가리기, 악수 대신 목례를 권유하고 있다.

밀피타스 뉴비전교회 이진수 담임목사도 목양칼럼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건강을 위한 기본에 더욱 충실하며 거짓과 미혹을 경계하기 위해 10-10-10 기도운동을 제의하고 있다.

한편 북가주지역 한인천주교회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법을 주보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 한인천주교회(주임 신부 김정곤 )는 코로나 발생지역을 여행 다녀온 분들의 2주간 자가격리를 당부하고 있다. 그리고 주일에 성당에 들어설때 손 세정제를 사용할것과 신자간 인사는 악수대신 눈 인사로 할것을 권유하고 있다. 성당에서는 당분간 공동 사용 성가책을 제공하지 않으며 미사중에 마스크 착용도 무방하다고 밝히고 있다.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주임 최기홍 신부)도 ‘인사는 눈으로 하세요’등 악수나 신체 접촉을 피할것과 여행 다녀 오신분들의 14일동안 자가 격리를 부탁하고 있다. 자가격리중에는 당일 독서와 복음을 읽고 10분간 묵상후 묵주기도를 5단이상 바칠것등 홈 스테이중 주일 지키는법도 알려주고 있다.

<손수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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