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사망 10명으로...아마존 직원도 감염

2020-03-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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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카운티서 한 명 추가…아시아나항공도 한국행 중단

코로나 사망 10명으로...아마존 직원도 감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아마존 본사 브라질 빌딩 앞을 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속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시애틀지역 주민이 10명으로 늘어났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4일 현재 전날보다 사망자가 1명 늘어나 사망자가 10명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10번째 사망자는 킹 카운티 주민으로만 밝혀졌을 뿐 어디서 사망했는지 등 정확한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애틀지역 사망자는 킹 카운티에서 9명, 스노호미시 카운티서 한 명을 기록하게 됐다.


주 보건부는 또한 이날 킹 카운티에서 10명,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2명 등 모두 12명의 감염자가 늘어나 현재 사망자를 포함해 주내 감염자는 모두 3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킹 카운티가 31명이고,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8명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애틀지역에서 지난 1월부터 번졌을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알수 없는 경로를 통해 현재 시애틀지역에 500명이상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 시애틀 본사 직원 한 명도 최종적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 레이크 유니언에 있는 아마존 본사 브라질 빌딩(400 9th Ave N, Seattle)에 근무하던 이 직원은 지난달 25일 코로나 증상을 호소해 귀가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마존은 이 직원과 6피트 이내 거리에서 가깝게 근무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의 이탈리아 밀라노 지사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아마존 본사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 국내 여행을 포함해 불필요한 해외 출장ㆍ여행을 금지하고, 필요할 경우 부사장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또한 채용 면접도 화상 인터뷰로 대체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한편 대한항공이 코로나 사태로 고객이 급감한데다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일부터 4월25일까지 시애틀~인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또다른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시애틀~인천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6일부터 4월25일까지 시애틀~인천노선을 중단한다. 또한 뉴욕~인천 노선의 경우 하루 2편에서 한 편으로 축소하기로 했으며 LA노선은 첫번째 기종을 기존 에어버스 380에서 350기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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