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격리소 지정 화이트센터, 주민들 ‘불안하다’

2020-03-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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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소 지정 화이트센터, 주민들 ‘불안하다’

킹 카운티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여 치료하기 위해 마련한 모듈 하우스의 내부 모습

킹 카운티가 코로나19 감염자거나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격리해 수용할 장소로 시애틀의 화이트센터 지역을 선택했다.

킹 카운티 당국은 3일 오후부터 화이트센터 SE 112가와 200 블록에 있는 공유지에 격리소로 사용할 컨테이너트를 운반하기 시작했다.

카운티 정부는 이곳에 40개의 방을 갖춘 컨테이너틀 배치해 환자들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지역 주민들은 격하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주민들은 “왜 화이트센터에 이 같은 격리소가 들어서는지 알 수 없다”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시설을 결정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은 한마디도 듣지 안했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킹 카운티는 “현재 환자들을 수용할 장소로 화이트센터뿐 아니라 여러 곳을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 같은 격리소 지정은 워싱턴주정부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와 협의해 결정하는 만큼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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