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국장이 700만달러 횡령해 ‘땅투기’

2020-03-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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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어스카운티 공공주택국 재정국장 기소

카운티 예산 700만 달러를 횡령해 부동산에 투자한 피어스카운티 고위 공무원이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피어스 카운티 공공주택국(PCHA) 재정국장인 코바 캠벨이 지난 2016년 이후 남편과 공모해 피어스카운티로부터 총 694만 달러를 횡령해 오클라호마주 왜고너 카운티에 부동산을 매입해온 혐의로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캠벨 국장의 횡령 사실은 워싱턴주 감사국 감사로 드러났고 그녀는 지난해 8월 해임됐다.


그녀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3년간 78회에 거쳐 주택국의 예산 일부를 남편이 있는 오클라호마 은행으로 송금해 현지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국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일 캠벨을 오클라호마주 레드버드시에서 체포했고 연방 검찰은 그녀를 횡령혐의로 기소됐다.

서민주택 건설을 지원하는 피어스카운티 주택당국은 재무국장의 이같은 비위사실에 대해 “이는 공공의 신뢰를 저버리는 부끄러운 행위로 서민주택을 기대하고 있는 많은 주민들에게 큰 해를 끼치게 됐다”며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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