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고교생이 만든 코로나 웹 ‘인기짱’

2020-03-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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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서 아일랜드 학생 ‘nvcov2019.live’로 개발

시애틀지역 고교생이 만든 코로나 관련 웹사이트가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건의 조회를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머서 아일랜드 고교에 재학중인 아비 쉬프만(17)군이다.

쉬프만은 최근‘nvcov2019.live’를 개발해 내놨고, 전세계인들이 그의 웹사이트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 하고 있다.


쉬프만이 이 웹사이트를 만든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훨씬 전인 지난해 12월이었다.

그는 당시 “단순히 세계보건기구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질병 정보가 한데 모인 허브를 만들면 쿨 할 것 같았다”는 이유로 다양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질병관련 정보를 추적하고 편집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더불어 웹사이트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해 금세 수백만 개의 페이지 뷰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하루에만 35만 명이 방문하는 등 전세계 사람들이 그의 웹사이트를 통해 매일 새로운 정보를 얻고 있다.

사이트 정보는 매 10분 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러닝 스타트’ 프로그램으로 벨뷰 칼리지에 다니며 학점을 취득하고 있는 쉬프만은 “프로그래밍을 한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코딩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7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화성 일기 예보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했다.

쉬프만은“머서 아일랜드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와서 어떻게 코딩을 하는지 도움을 줬다”며 “이웃들이 내 웹사이트를 사용하고, 선생님들도 수업중에 웹사이트를 사용하고 있어 정말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페이스북 같은, 보다 큰 사이트를 만들고 싶고 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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