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롯데호텔 입주할 빌딩 F5타워도 폐쇄

2020-03-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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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5타워 직원 한 명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 드러나

한국의 롯데호텔이 올해 초부터 입주를 시작해 오픈을 준비중인 시애틀 다운타운 F5 타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2일 하루 동안 폐쇄됐다.

회사 측은 2일 전체 1,500여명의 직원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한 뒤 44층짜리 F5 시애틀 본사 건물을 폐쇄했다. 접촉한 직원은 최종적으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폐쇄를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해당 직원의 건강을 지원하고 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공 안전 조치를 취했고 앞으로도 계속 시행할 것이며 여기에는 2일 사무실 소독과 F5 타워 폐쇄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F5는 현재 대규모 행사를 연기하거나 온라인 회의로 대체하고 있다. 불필요한 해외 및 자국 출장도 금지하고 있다. 3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회의와 16~19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연례 사용자 컨퍼런스도 연기한 상태다.

F5 타워는 시애틀 다운타운 5가(801 Fifth Ave)에 44층 규모로 완공됐다. 롯데호텔은 이 가운데 저층 13층까지 완비돼 있는 189개 객실의 호텔부문 운영권을 인수해 호텔을 경영할 방침이다.

한편 시애틀지역 기업 가운데 아마존이나 T-모빌 등도 직원들에게 현재 해외출장 자제를 명령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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