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감염 확산 대비 버스, 페리 등 위생 강화

2020-03-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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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당국, 바이러스 급속 확산 방지 위해 방역

코로나 감염 확산 대비 버스, 페리 등 위생 강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시애틀지역 교통당국도 대중교통 시설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에 나섰다.

사운드 트랜짓, 킹 카운티 메트로, 워싱턴주 페리 등 대중교통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버스나 경전철, 페리 등에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운드 트랜짓은 “버스 내부나 경전철역을 더 꼼꼼하고 자주 청소할 계획”이라며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비위생적 차량은 완전히 소독할 때까지 운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난간이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버튼과 같이 사람들이 자주 접촉하는 구역에 대해서는 특별히 방역을 할 계획이다.

사운드 트랜짓은 특히 주민들에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승객들끼리 가급적 거리를 두고 앉으라고 당부하며 “필요하다면 일어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일이 무례한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메트로 버스는 위생 관리를 위해 30일마다 버스 내부의 표면을 철저히 청소하고 쓰레기 수거 등은 매일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페리는 여행 시마다 선박을 세척하고 소독하며 매일 청소는 물론 소독제로 표면을 닦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 택시 역시 핸드 레일과 테이블 상판 및 의자를 매일 청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상온상태의 물체 표면에서 9일간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독제를 사용하면 활동을 막을 수 있다.

당국은 승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비위생적인 부분을 발견하면 각 회사의 대중교통 담당직원에게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메트로 고객 서비스: 206-553-3000, 사운드 트랜짓 206-398-5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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