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면역력을 강화 하려면

2020-03-02 (월) 김창만/ 목사·AG뉴욕신학대학(원)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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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 큰 전쟁 중이다. 국가 간의 미사일 전쟁보다 더 무서운 세균전쟁, 혹은 면역 전쟁이 인류를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다. 첨단 과학의 우산아래 있는 인류가 병균과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는 이유는 지난 30년 동안 과학과 지식만 믿고 살았던 인간의 오만과 방심 때문이다.

인류는 지난 30년 간 세포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강력한 항생제를 수없이 발명했다. 하지만 꾀 많은 병균은 항복하지 않았다. 그것들은 변장의 속임수와 동침의 전략을 통하여 몸 안의 세포를 장악 한 후 돌연변이와 내성의 무기를 가지고 인간 면역계를 끊임없이 교란하고 있다.“(매리언 캔들의 ‘인체는 질병과 어떻게 싸우는가’ 중에서)

하나님은 어머니를 면역의 중보로 세웠다. 어머니의 모유 안에 면역의 주성분이 대량 농축되어 있다. 출생 후 며칠간 나오는 초유의 면역력은 신비에 가깝다. 온갖 박테리아를 흡수해서 죽일 수 있는 산성백혈구와 대식세포가 초유 안에 집약되어 있다. 신생아에게 6개월 동안 모유를 수유하면 우유로 키운 아이보다 유아생존율이 14배나 높다.


면역계의 첫 방어선은 피부다. 피부는 병균의 침입을 저지하고 병균증식을 억지하는 항체 세포를 가지고 있다. 세포의 내층으로 더 들어가면 세포의 방어기능은 더 강력하다. 그곳에선 병균을 유도, 잡아먹는 생화학 물질을 생성하고 병균을 잡아가두는 점액질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미세입자, 여과성, 돌연변이, 적자생존의 잔인성은 바이러스의 4가지 특징이다. 바이러스의 운동성은 날개 단 듯 활발해서 기침, 재채기, 침 뱉기, 공용 그릇 사용, 손 씻지 않는 것을 통해서 신속하게 이동, 착지, 확산한다. 공중보건의 향상은 면역력 향상의 첩경이다.

가정, 시장, 병원은 사회감염의 원천이다. 중국 우환에서 시작하여 세계를 향해 확산 중에 있는 ‘코로나 19’도 대부분 가정, 시장, 병원에서 손 감염으로 시작되었다. 리스테린 광고문은 이렇게 말한다. “17개의 질병이 손으로 전파됩니다. 리스테린으로 손 씻으십시오.” 보건학 교수 헨리 하트숀은 말했다. “자연소독제인 신선한 공기와 햇볕에 최대한 노출하라.”

<김창만/ 목사·AG뉴욕신학대학(원)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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