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출신 케니 G 아버지 90만 달러 사기 피해

2020-02-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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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여성이 안경비즈니스 투자받아 가로채

시애틀 출신 케니 G 아버지 90만 달러 사기 피해
시애틀 출신의 세계적인 색소포니시트인 케니 G 아버지에게 사기를 쳐 90만 달러를 가로챈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시애틀 경찰은 28일 “엘 바크스데일 로(36)라는 시애틀여성이 최근 3건의 1급 노인대상 사기혐의와 2건의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로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이듬해인 지난해 5월까지 1년간 케니G 아버지인 벨뷰의 모리스 고레릭(97)씨로부터 안경사업에 투자를 받는다는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모두 90만 달러를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레릭씨는 지난해 11월 별세했다.


고레릭을 간병해주던 사람의 딸이었던 로는 이 같은 투자를 받은 뒤 안경사업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옷이나 차량 구입 등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데 가로챈 금액 대부분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고레릭씨가 살아 있을 당시인 지난해 6월 이번 사시 사건에 대해 수사를 했으나 그가 로에게 3차례 수표를 써준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며 “기억력이 거의 없거나 의사결정권이 부족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인 사기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니 G는 최근 한국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0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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