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요리사 2명 제임스 비어드상 준결승 진출

2020-02-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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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 양, 선 홍씨 ‘서북미 최고요리사’ 부문

시애틀에서 퓨전 한식당과 스시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요리사 두 명이 음식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 준결승에 올랐다.

주인공은 시애틀에서 퓨전 한식당 ‘주울(Joule)’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요리사 레이첼 양씨(사진)와 역시 시애틀에서 스시집인 ‘바이 태’(By Tae)를 운영중인 선 홍씨이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지난 26일 양씨와 홍씨를 포함해 워싱턴주 스포캔 저나 블랑카(Zona Blanca)의 차드 화이트씨 등 모두 9명을 ‘서북미 최고 요리사’ 준결승 후보로 선정했다.


남편인 세이프 처치와 함께 올해도 후보에 오른 양씨는 ‘주울(Joule)’ 외에도 ‘레블(Revel)’을 운영하고 있다.

바비큐 식당으로 운영하던‘트로브(Trove)’는 지난해 운영난으로 문을 닫기도 했다.

캐피톨 힐에서 점심 시간만 운영되는 ‘바이 태’의 주인장인 홍씨가 이번 후보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그는 종업원 한 명만 데리고 예약 손님에 한 해 8개의 좌석만 갖춰진 5평 남짓한 식당에서 스시 등을 넣은 25달러짜리 런치 도시락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고 요리사 외에도 ‘Il Nido’가 최고의 새로운 식당 부문에, 시애틀 최고 식당으로 평가 받고 있는 ‘캔리스’는 ‘최고 서비스’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최고의 와인 프로그램’을 가진 레스토랑으로는 ‘L’Oursin’이 뽑혔다.

제임스 비어드는 오는 3월25일 이 가운데 결승 진출 후보를 발표한 뒤 오는 5월4일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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