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재선 가능성 대비해야”

2020-02-06 (목) 12:00:00 서한서 기자
크게 작게

▶ 2020 대선 특별인터뷰/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트럼프 재선 가능성 대비해야”
“독자적 활동보다 아시안 전체 대변해야 영향력 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높다. 한인들도 트럼프 시대 대비해야 한다.”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2020년 대선의 막이 올랐다. 미 정치권의 중심인 워싱턴DC에서 한인 풀뿌리 시민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진행된 본보와의 특별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 선거 전문가 5명 중 3명은 트럼프가 올해 대선의 최종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인 풀뿌리 활동을 주도했던 김 대표는 수년 전부터 워싱턴DC에서 연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주 한인 중 워싱턴 정가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힌다.

김 대표는 “백인우월주의로 대표되는 트럼프 시대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백인우월주의는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주당 경선 유력주자 역시 백인 일색인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일시적 사건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이제 한인들도 트럼프 시대를 진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백인우월주의가 미국사회내 영향이 커질수록 오히려 한인들은 소수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더 크게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방의회에서 한인들의 영향력은 아직 약하다. 한인들이 아시안을 규합해 아시안 전체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아야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에 맞설 민주당 대선 주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관문인 아이오와는 물론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도 샌더스 의원이 강세다. 만약 샌더스가 3번째 경선지인 네바다에서도 선전해 승기를 잡게 되면 그 분위기가 경선 끝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지난 5번의 아이오와 코커스를 직접 참관하는 등 대선 현장을 직접 찾아 정치권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올해 역시 경선 현장을 방문한다는 그는 “매번 경선지를 찾지만 한인들의 모습은 잘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미 정치권을 보다 잘 이해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참여도가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한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