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캡 기사 금융 구제 추진
2020-01-18 (토) 06:18:48
조진우 기자
▶ 뉴욕시의회 메달리온 태스크포스
▶ “메달리온 구입한 뒤 낮은 이자로 재융자”
택시 운전자들 반색 “하루속히 시행되길”
뉴욕시 옐로캡 메달리온 가치가 헐값으로 떨어지면서 택시 기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가 택시 기사들의 금융 구제 방안을 추진한다.
뉴욕시의회가 구성한 메달리온 태스크포스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부가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옐로캡 기사들의 메달리온을 구입한 뒤 낮은 이자로 재융자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0만달러를 호가하던 뉴욕시 옐로캡 메달리온 가격이 최근 10만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옐로캡 기사들이 불어나는 부채를 갚지 못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실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택시기사는 “지난 2001년 당시 39만달러의 융자를 받고 메달리온을 구입했지만 현재 가치가 10만달러로 떨어진 상태”라며 “20년 동안 융자금을 갚고 있지만 영업 악화 등으로 빚이 오히려 60만 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고 말했다.
태스크포스의 제안에 따르게 된다면 이 택시기사가 한 달에 갚아야 하는 채무액은 현재 2,400달러에서 900달러까지 줄어들게 된다.
이 같은 구제방안이 발표되자 택시 운전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 택시 운전기사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 제시된 것 같다”며 “하루 속히 관련 정책이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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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