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숙자(홈리스)돕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때, 예수님을 좇겠다는 한 서기관에게 자기 삶의 스타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신 말씀을 깊이 생각하면서부터 였다.
말씀 내용 그대로,그는 요즈음 표현을 빌리자면 홈리스(homeless:집없는)적 삶을 사셨다고 볼 수 있다.병자를 고치고,말씀을 전하며,죄인들을 구하기 위해 예수님은 집 없이 떠돌며 사역하셨고,노숙도 마다하지 않으신 것 같다.내가 처음 미국에 와서 놀란 것은 미국 같이 세계에서 가장 부요한 나라에 구걸하는 사람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집이 없어 노숙자가 되어 있다는 것과 그 숫자가 날로 증가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산호세에서 세크라맨토로 이사온 후, 마침 같은 교단의 A목사님이 사우스세크라맨토 지역에 자체 교회를 갖고 노숙자 중심의 목회와 노숙자 돕는 사역을 함께 하고 있어, 물심양면으로 도우면서 노숙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
첫째, 에이지 그룹으로 볼 때 노숙자는 젊은 층,중년,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들,렌트비를 낼 수 없어 차에서 잠을 자며 공부하는 대학생 홈리스,극빈자의 혜택을 받으며 돈은 마약,알코올등에 낭비하는 부류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그들이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는 이유로는 드럭이나 알코올중독,쟙 상실,이혼,크레딧 불량,가정파탄,정신적, 육체적 질병 등 여러 이유가 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그들의 마음속 깊숙이에 무엇을 해보겠다는 의지력이 상실되고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게으르고 무사태평의얻어 먹으며 사는 라이프 스타일이 몸에 배게 된것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 시나 주 정부차원에서 도시 미관이나 위생복지 정책으로 해결하기가 점차 힘들어지는데까지 다다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번 한국일보에 “웨슨 LA시의장에게 노숙자 아들이…”라는 제하의 글에 허브웨슨 LA시의회 의장이 50세 노숙자 아들 더그웨슨을 사진을 들고 노숙자들이 있는 곳을 일일이 돌아다니며,아들을 찾는 가슴아픈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그는 한때 상태가 호전되어 친구와 함께 아파트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2년만에 그는 다시 사라져 홈리스 생활로 돌아갔다고 했다 .웨슨 시의장은“지금 이 사회는 노숙자 문제에 대해 뭔가 급진적인 처방을 원한다. 우리 모두 책임을 져야한다.내가 가장 위로 올라가 책임을 지고 싶다”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노숙자들을 도와서 재생의 길을 걷게 할 수 있을까?
먼저 ‘온정의 슬리핑백’ 보내기 운동 같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긍휼한 마음을 발동해 최선을 다해 노숙자들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각 자선 단체들이나 교회의 노숙자 사역을 활성화 시켜 적극 참여하는 일을 계속 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그들을 변화시킬수 있을 것이다.
노숙자 사역은 단기간으로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긴 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인내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 ,할수 이는 최선의 도움을 줄 때 그들이 감동되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많은 성공 사례들이 있지만,최근에 쟙을 잃고 두 아이의 양육권을 빼앗기고,홈리스가 되어 차에서 생활하게된 여성을알게 되었다. ,약 석달동안게스비를 지원해 주고,교회주소를 쓰게 하고 교회에서 샤워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주었다. 그리고 교회 성경공부,예배를 통해 용기를 얻어 얼마전 언인플로이먼트 체크를 받았다. 거기서 십일조와 감사 헌금까지 하였는데,그 후 취직도 되어 너무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쁜 일이 있었다. 그녀는 노숙자의 삶을 정리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끝으로 마태복음 25장25절,40절에서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을 항상 기억하자.
“내가 주릴 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였고… 너희가 여기 형제중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우남수 목사(행복연구원 길라잡이)의 종교인 칼럼이 이번주로 마지막 게재 됐습니다. 오랫기간 동안 다양한 소재의 좋은 칼럼을 써주신 목사님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
우남수 목사 / 행복연구원 길라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