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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미국시장 약진

2020-01-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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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 실적 3% 성장…SUV는 역대 최고기록

현대자동차가 지난 한 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약 3% 끌어올리며 약진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베어마켓’(성장률이 저조한 시장)인 가운데 이뤄낸 실적이어서 더 희망적이다.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9년 연간 68만8771대를 팔아 전년 실적(66만7634대)보다 판매실적을 3.2%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현대차는 2017, 2018년 북미에서 악전고투를 거듭했는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해’로 불릴 만큼 효자 SUV 군단의 활약이 눈부셨다.


현대차 SUV는 2019년 36만8,160대가 팔려 역대 연간 최고기록을 세웠다. 전년과 비교하면 20%나 판매량이 늘었다.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겨 53%를 점했다. 2018년(46%)에 비해 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싼타페(9%↑), 아이오닉(30%↑), 코나(56%↑)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다 현대차가 북미 자동차 마니아와 대형차 선호 고객을 겨냥해 선보인 3열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가 큰 힘을 보탰다.

현대차는 소매판매로 국한하면 2019년 판매량이 5%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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