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 한미변호사협회 사우스 베이 지역 대상

2019-11-20 (수)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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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무료 법률 서비스

▶ 노동법·가정법·임대 관련 문제·비즈니스등 상담

북가주 한미변호사협회 사우스 베이 지역 대상

무료 법률 클리닉에 참여한 북가주 한미변호사협회 변호사들,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김비아 부회장

북가주 한미변호사협회(KABANC 회장 김경미)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산호세에 위치한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무료법률 상담 서비스를 했다.

이날 무료법률 클리닉에는 북가주 한미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 18명과 로스쿨 학생들이 나와 사전 예약한 사람들과 당일 찾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을 했다.

김비아 부회장은 북가주 한미변호사협회가 일년에 3번 정도 SF, 이스트 베이, 사우스 베이 지역에서 무료법률 클리닉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비아 부회장은 자신은 5년 전부터 클리닉에 참여하고 있으며 클리닉에 참여하고 있는 변호사들은 30-40대가 많다고 말했다. 법률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당일 직접 찾아와도 되지만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알려주고 사전 예약을 하면 좀더 준비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북가주 한미변호사협회의 변호사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무료 클리닉에 참여해 온 주종찬 변호사는 사람들이 많이 문의하는 내용은 이민법이지만 부당 해고와 임금 등에 관한 노동법, 이혼이나 자녀 문제 등에 관한 가정법, 임대 관련 문제, 비즈니스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날 법률 상담은 임마누엘 장로교회의 밀폐된 방 4개에서 이루어졌는데 상담자의 신원은 보장된다고 했다.

북가주 한미변호사협회(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 NorCal: KABANC)는 베이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변호사 15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높은 법률 상담 비용과 언어 소통 문제로 변호사를 찾는 것을 꺼려 하는 한인들을 위하여 일년에 두세 번씩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비아 부회장은 법률 상담 장소가 교회이다 보니 교회에 관련된 사람들만이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는데 교회와 상관 없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참여 변호사들 중에는 한국말이 서투른 변호사도 있지만 로스쿨 학생들이 통역도 해 주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무료 법률 클리닉에 매번 참여하는 로스쿨 학생 봉사자들은 통역을 하면서 상담 기술도 습득하고 있다.

<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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