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TSA 프리첵 필요한가?

2019-11-09 (토)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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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급행보안검색 프로그램 있어

교통보안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이 2011년 10월 급행보안검색 프로그램인 프리첵(Precheck) 프로그램을 도입한지 8년이 지났다. 5년간 85달러의 회원수수료를 지불하는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언제 얼마나 여행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프리첵 이외에도 다른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자신이 필요한 것을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프리첵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델타 스카이마일(Delta SkyMiles)과 아메리칸 어드밴티지(American Advantage) 프로그램 멤버에게 시험 적용했고 4년 후 점차 확대 시행했다. 지금은 프리첵 프로그램에 가입하려면 개인적으로 지문 검사 등을 거쳐 신상 조회에 통과하고 5년간 85달러의 회원수수료를 내야 한다. 2019년 9월 현재 프리첵 가입자는 7백만명에 이르고 가입자의 93%는 5분 안에 보안검색을 마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3개 항공사가 프리첵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있으며 미국 200개 공항과 외국의 몇 개 공항에서도 프리첵 보안검색대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누구나 다 프리첵 프로그램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1년에 최소한 5번 이상 비행기 여행을 하고 신상 조회 통과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면 프리첵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만일 1년에 5번 이상 비행기 여행을 하고 특히 해외 여행을 자주 한다면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프로그램의 회원수수료는 5년간 100달러인데 여기에 가입하면 프리첵 프로그램에도 자동 가입된다.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은 입국 수속 때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데 SFO에도 가능하다.

세번째는 클리어(Clear)라는 사설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은 회원수수료가 연 179달러로 좀 비싼 편이다. 그러나 일년에 수 차례 비즈니스 여행을 하는 사람은 가입하면 보안검색이나 입국 수속 시간을훨씬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보통 개인이 아닌 회사에서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수수료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항공사에 따라 특별 고객의 경우 클리어 회원수수료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공항이 클리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공항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한데 SFO와 SJC는 가능하다.

<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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