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교 어렵지만 가능성 있다” 일본 교토서 대학캠퍼스 사역하는 김의겸 김연자 선교사
2019-11-07 (목)
손수락 기자
▶ 2006년 파송받아 사역·젊은층 기독교 선호도 높아
일본 교토에서 대학생 선교 사역을 하는 김의겸 선교사가 지난 10월 4일 산호세 한인장로교회에 설치된 자신의 부스 앞에 서있다.
북가주지역에서 지난 1990년부터 96년까지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활동을 했던 김의겸 선교사가 일본 교토의 대학캠퍼스 선교사로 변신하여 돌아왔다.
산호세 한인장로교회(담임 박석현 목사) 후원 선교사로 동 교회 주최 ‘2019년 선교대회’ 참석차 산호세를 방문한 김의겸 선교사(64)를 만나 일본 선교 현황을 들어봤다.
-언제부터 일본선교 사역을 시작했는가?
▲한국대학생선교회로부터 2006년 파송을 받아 일본대학생선교회(JCCC) 소속으로 2008년부터 대학생 개척 전도사역을 해오고 있다. 처음 2년간은 오사카에서 일본어 공부를 한 후 일본 교토대학과 동지사대학 캠퍼스사역을 해오고 있다.
-일본 선교 현황은?
▲일본은 16세기 중엽 가톨릭 예수회의 선교활동을 통하여 한때 큰 성과를 거둔 적이 있지만 일본 정부의 철저한 기독교 박멸정책으로 기독교가 일본땅에 살아남기조차 힘든 박해의 과정을 거쳐왔다. 메이지 유신으로 신교의 자유가 주어진 이후에도 반기독교적인 정부와 불교, 신도의 압도적인 영향으로 기독교인 수가 일본 인구 1억3천만 가운데 1%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선교를 통해 느낀 점은?
▲기독교에 대한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아 대학생 선교활동을 통해 새로 믿는 숫자가 적잖게 늘어나고 있다. 교토는 일본 문화의 뿌리라고 할 정도로 신사와 불교가 많고 관련 행사도 많은 곳이다. 그러나 지금 기독교회가 130개 정도 존재하며 대학들이 많아 대학생 선교를 중심으로 일본 선교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여 복음에 대한 갈급함이 덜한 것도 선교를 어렵게 하는 점의 하나이다.
-대학생 선교사역을 소개하면?
▲대학생 전도와 제자양육이 중심이다. 선교활동을 돕기 위해 파송받은 한국인과 미국인 장단기 선교사들의 협력을 받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정기집회와 찬양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래서 현재 일본인 학생 풀타임 전임 간사 1명을 두고 있으며 두번째 간사를 세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으로 선교 전망은?
▲일본 선교는 일본 전통의 신도와 불교의 영향으로 어렵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다르다. 복음전도에 반응을 보이며 다른 친구에게 전하고 있다. 일본의 대학생들이 주님의 제자로 훈련받아 재생산하는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쓴다면 선교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자비량 장, 단기선교사들이 지속적으로 교토를 지원하여 항상 충분한 인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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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