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성락, 유엔 사무총장에게 방북 요청한듯…대통령실 “확인 어렵다”

2025-12-26 (금) 04: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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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비핵화 대화에 유엔 역할 당부…李대통령 친서도 전달

위성락, 유엔 사무총장에게 방북 요청한듯…대통령실 “확인 어렵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8일 뉴욕을 방문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19일 유엔본부에 따르면 위 실장은 전날 오후 2시 45분께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과 한국의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2025.12.20 [유엔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을 방문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26일(한국시간) 알려졌다.

위 실장은 지난 18일(미국시간) 뉴욕을 방문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면담하면서 한국과 유엔의 협력 강화에 더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설 수 있도록 구테흐스 총장이 방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 역시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을 방문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접견하면서 "남북이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하면서 유엔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화답했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공지 메시지에서 "위 실장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만남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상세한 논의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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