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기 예방과 치료

2019-11-06 (수) 08:03:35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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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태흠 한방칼럼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한다.
독감주사를 맞은 사람도 있지만 맞았다고 해서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독감주사는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 중에 그해에 가장 유행할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이지 모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방에서는 감기가 왔을 때 처음 증상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감기로 구분하는데 온몸이 아프면서 오는 몸살감기, 목이 아프면서 풍열감기 등 여러 가지로 구분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한약의 처방에 따라 위장이나 간에 거의 부담 없이 초기 감기증상을 잡을 수가 있다.

하지만 초기 감기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감기기운이 다 떨어진 건 아니다. 이렇게 초기 감기기운이 사라지면 몸 안에서 싸우고 나서 생기는 부산물 중 하나가 진액 즉 가래인데 이것을 뱉어내기 위해 몸은 기침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기침과 함께 기관지부분에 생기는 가래를 뱉어내면 그제서 야 감기가 다 끝나게 되는데 몸 상태에 따라 가래가 금방 삭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가래와 콧물이 흐르게 되기도 하는데 이 때 빨리 해결이 안 되면 기침을 오랫동안 하게 되고 가래는 없어졌지만 그동안 상했던 기관지로 인해 목과 가슴통증을 동반하는 마른기침을 하게 된다.

이 마른기침을 또 오래하게 되면 심하게는 폐렴증상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의 단계에 있어서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변화들 가운데 어느 장기로 깊숙이 들어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추워지는 날씨에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면서 감기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깊은 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문의 (703) 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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