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의 소중한 인연 이어갑니다”
▶ 한미동맹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 당부

2일 SF총영사관이 주최한 만찬 리셉션에 참석한 평화봉사단 단원들. <사진 SF총영사관>
SF총영사관은 주한미평화봉사단원들을 초청해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만찬을 지난 2일 SV코트라에서 열었다.
평화봉사단은 지난 1966년부터 1981년까지 2,000여명을 한국에 파견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영어교육, 결핵퇴치운동과 백신사업 등 교육 및 보건 분야 활동을 펼쳤다. 현재도 봉사단원 출신들은 미국에서 한미동맹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대사,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인 데이비드 매캔 교수 등도 이 봉사단 출신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활동했던 단원들은 이후 미국의 학계와 경제계, 정부·공공기관에서 대표적인 지한파로 자리를 잡았고 한미관계에 폭넓은 주춧돌을 놓고 있다.
한국에서 활동한 평화봉사단 단원들의 단체인 ‘한국의 친구들(FOK, Friends of Korea)’ 연례총회가 산호세에서 개최되는 일정을 계기로 이들을 초청해 만찬 리셉션을 개최한 SF총영사관은 FOK 회원들이 한국에서 활동할 당시(1966~1981년) 직접 촬영한 사진(인물, 풍경, 장소 등) 및 최근 한국 방문시 촬영한 사진과 조선말기, 일제강점기 해방직후까지 한국의 모습을 담은 노블 목사 부부의 희귀사진(지난 3월 SF총영사관에서 한달간 전시)을 함께 전시했다.
사진전과 한국전통음악 공연을 관람한 평화봉사단원들은 한국역사와 문화에 이해를 넓히면서 추억을 공유하며, 한국의 발전상에 박수를 보냈다. 아직까지 한국어를 기억하고 있고, 일부는 한국학을 전공해 한국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등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평화봉사단원들은 한식을 맛보면서 다시 한국과 연결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준용 SF총영사는 “미평화봉사단은 한국사회가 변화를 이루는데 큰 공헌을 했다”면서 “앞으로 FOK가 한국 및 한국인들과 지속적으로 연계를 갖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제러드 크르직 FOK 회장은 SF총영사관이 만찬 행사를 개최해준 것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날 한미양국 우호관계와 문화적 인식 제고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케빈 오도넬상(Kevin O’Donnell Distinguished Friends of Korea Award)은 한국계 최숙렬 작가(대표작 ‘떠나보낼 수 없는 세월’)와 평화봉사단 출신으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는 브루스 발라드(Bruce Ballard)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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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