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담소 7만달러 사랑과 정성 모았다

2019-10-30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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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 7만달러 사랑과 정성 모았다

샛별문화원 단원들이 지난 27일 린우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년 한인생활상담소 후원의 밤’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36주년 후원의 밤서 기부금과 경매 등으로 모아

창립 36주년을 맞이한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ㆍ이사장 김길수)가 올해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7만 달러에 달하는 사랑의 정성을 모았다.


상담소가 지난 휴일인 27일 린우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2019 후원의 밤’ 행사에는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사회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찾았다.

시애틀지역 TV방송국인 Q13 하나 김 기자가 MC를 맡고 이승영 워싱턴주 한미변호사협회 회장이 통역 등을 맡은 가운데 참석자들은 자발적 기부금은 물론 각종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한인들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상담소에 아낌없는 후원을 했다.

1983년 설립된 한인생활상담소는 시애틀 한인사회를 바탕으로 언어 및 문화 등의 장벽에 부딪쳐 좌절하고 고통받는 한인들을 돕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사회복지와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시민권 신청업무, 복지상담, 부모교육교실,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법률상담, 번역 및 통역, 학교 교육 관련지원,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 많은 그랜트 확보와 기금 마련을 위해 미 정부 및 주류사회 단체, 기관들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김주미 소장은 강조했다.

올해 확보된 그랜트만도 현재 80만달러가 넘었으며 이 그랜트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 나아가 보다 나은 한인 커뮤니티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김 소장은 말했다.

김 소장은 “주류사회 그랜트 확보와 앞으로 한인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단체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과 0~5세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부모교실, 그리고 2020 인구조사 센서스 그랜트를 받은 만큼 우리 한인사회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동포들의 곁을 지키는 상담소에 그 동안 많은 성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한인사회 및 협력 단체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후원행사에는 샛별문화원(원장 최지연)이 한국 전통 무용 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한지 공예품 전시 및 입찰 경매로 내놓아 한국의 전통미를 뽐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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