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크로켓 오일탱크 폭발 화재
▶ 전날 지진 원인일까 주민들 우려
15일 발생한 크로켓 뉴스타 에너지 시설 오일탱크 폭발사고 의 원인이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시설의 화재대응 미흡이 논란이 되고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콘트라코스타 소방국은 15일 크로켓 뉴스타 오일탱크 폭발로 당국이 출동했으나 정문이 잠겨 있는 등 시설 내부로 들어가기까지 지체가 있었다고 17일 브리핑했다. 또 현장으로 들어가자 직원들이 현장을 방치한채 대피했으며, 마주친 직원 1명 역시 탱크안에 든 물질이 무엇인지조차 몰라 당황해 했다고 말했다. 당시 비상 화재진압 시스템도 전혀 작동되지 않고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뉴스타 에너지시설의 화재 대응 미흡과 직원들의 긴급대비 훈련 부족이 화재진압에 지체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뉴스타 에너지시설 측은 “전 직원들이 탱크 안의 물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폭발로 어떤 탱크가 폭발했는지 등 혼란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비상시 집결장소가 정문 밖 길 건너에 있어 탱크에서 떨어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것 뿐”이라며 “모든 방문객과 직원, 계약업체들의 안전을 고려해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고 17일 성명문을 통해 말했다. 정문은 2002년 해상교통보안법에 따라 잠겨있던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비상 화재진압 시스템에 대해서는 “폭발의 속도와 세기 등을 고려할 때 화재진압 시스템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고 반론했다.
한편 폭발의 정확한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전날 발생한 규모 4.5 플레젠힐 지진이 폭발을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주민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로데오 주민 아몬 허버트는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모두가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다”며 “연이어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고에 ‘만일 지진이 원인이라면?’이라는 추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의 브래드 아가드 지질물리학 연구원은 “(폭발이 발생한 지역은) 헤이워드 단층과 칼라베라스-콩코드 단층, 그린빌 단층의 영향을 모두 받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조 뉴스타 에너지시설 대변인은 “지진이 폭발원인인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뉴스타 에너지시설은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이 중단되며, 이들의 컴퓨터 서버에 수색영장이 발부됐다. 컴퓨터 서버에는 폭발과 화재 장면이 담긴 영상과 화재 전후 기준 다양한 데이터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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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