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코윈 재난 대비 세미나 개최
2019-10-23 (수) 12:00:00
김경섭 기자

최예경 영사가 재난 대비 세미나에서 보이스 피싱 피해 방지법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회장 박성희)가 주최하는 재난 대비 세미나가 19일 저녁 산호세 산장 음식점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SF 총영사관의 최예경 재난 담당 영사가 나와 1시간 30분 동안 재난 발생 시 공관 대응 체제, 지진 대응 매뉴얼, 총격 테러 대응 등 3가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를 했다. 최예경 영사는 지난 뷰트 카운티 산불 발생 때의 사례를 들어 영사관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한인 동포들도 그에 따라 주기를 부탁했다.
두번째는 북가주 지역에서 발생 가능성이 큰 대형 지진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최영사는 지진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우선은 테이블 밑에 숨어 머리 부상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만일에 대비해 본인과 가족의 신상 자료를 지척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진이나 산불 때 긴급 탈출하다 보면 중요한 신상 서류를 잊어버리고 나오기 쉬운데 신상 정보가 없으면 긴급 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최영사는 최근 여러 차례 발생했던 무차별 총격 테러에 대응하는 방법도 설명했다. 일단 총격 사고가 발생하면 총기 발사자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낮추어 중앙을 피하고 벽 등 옆으로 움직여 숨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라고 했다.
최영사는 오클랜드 등에서 가끔 발생하는 강도 사건에 대해서 설명하며 강도들이 노리는 것은 귀금속이나 현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위험한 지역에서는 귀금속이나 고액을 소지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북가주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량털이 범죄에 대비해 차량 안에는 절대로 가방이나 컴퓨터 등을 두고 내리지 말라고 했다. 우리들이 흔히 보이스 피싱이라고 부르는 스캠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최영사는 의심할만한 전화가 오면 무조건 전화를 끊고 전화가 온 곳을 찾아 다시 연락을 하는 것이 보이스 피싱 피해를 방지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영사는 식사 시간에도 계속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번 재난 대비 대응 세미나는 우리들이 알면서도 실행을 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잘 모르는 내용도 많아 100명에 가까운 참석자들은 모두 유익한 정보에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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