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G&E, 또 강제단전 예고

2019-10-23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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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3일) 오후부터 16개 카운티·50만명

PG&E는 산불발화 위험을 막기 위해 23일(오늘) 오후부터 북가주 16개 카운티에 강제단전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PG&E는 22일 북가주의 산불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50만 고객에 대해 전력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제단전은 23∼24일 시에라 풋힐스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16개 카운티 일부에 대해 시행될 예정이다. 단전 조치는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이는 건조한 날씨와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이 거세지면서 산불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PG&E는 22일 오전까지 단전조치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16개 카운티 20만명 고객에게 이미 전화, 문자, 이메일로 전력공급이 차단될 수 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멜리사 서브보틴 PG&E 대변인은 “PG&E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 단전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라면서 “계속 기상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초 캘리포니아 34개 카운티에서 73만8천명에게 전력공급이 차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 1,000피트 이상의 노스베이 마운틴, 이스트베이 힐, 산타크루즈 마운틴 등지에는 강풍을 동반한 고온건조한 날씨로 산불발화 위험이 크다고 예보했다. 노스베이 지역은 시속 50-60마일, 이스트베이 일부와 산타크루즈 마운틴은 시속 30-40마일의 강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단전조치는 나파카운티 9,623명, 산마테오카운티 6,462명, 소노마카운티 3만3,613명 등이 영향을 받게 된다. 엘도라도카운티 3만9,786명, 네바다카운티 3만7,098명, 뷰트카운티 2만3,452명 순이다.

단전예상지역은 https://psps.ss.pg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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