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늘푸른연대’ 와인스토리 인기 끌어

2019-10-21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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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늘푸른연대’ 와인스토리 인기 끌어

시애틀 늘푸른연대가 지난 19일 페더럴웨이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세번째 와인스토리 행사에서 권종상씨가 와인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종상씨 강사로 열린 세번째 행사에 40여명 모여 성황

시애틀 지역 진보단체인 ‘시애틀 늘푸른연대’가 지난 주말인 19일 페더럴웨이 한인회관에서 마련한 세번째 와인스토리 행사가 큰 인기리에 열렸다.


‘전쟁, 그리고 와인’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40여명이 찾아 강사를 맡은 권종상씨가 풀어내는 와인 이야기 등을 즐겼다.

권씨는 “와인은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술”이라며 “19세기까지도 병참으로 반드시 지급됐던 와인이라는 술이 갖는 독특한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씨는 로마의 프랑스 침공으로 포도가 자연스럽게 그리스에서 이태리를 거쳐 프랑스로 옮겨가 프랑스 와인이 세계적 와인이 될 수 있었다는 역사를 설명하고, 근대 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신권과 세속의 권력 충돌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와인들을 조명하고, 최근엔 국가간 와인 경쟁이 일어나 중국이 와인 대국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와인에 이런 역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중간에는 늘푸른연대 회원인 김종섭 김신희 김해나 가족의 통기타 연주와 섬머와인, 광화

문연가,홀로아리랑 등 노래로 행사분위기를 한층 돋우기도 했다.

매년 가을 와인스토리 행사를 갖고 있는 이 단체의 정병훈 이사는 “우리 연대가 정치적인 행사를 주로 열긴 하지만, 매주 토요일 산악회도 있고, 영화,독서 모임과 노래모임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 안에서 동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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