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강간미수 체포 남성 화장실 몰카 설치까지
2019-10-18 (금) 12:00:00
김지효 기자

맷 카루소. <월넛크릭 경찰국>
납치와 강간미수 혐의로 체포된 뉴워크 남성이 공공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이 밝혀져 수사를 받고 있다.
EB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맷 카루소(37)는 지난 3월 월넛크릭에 사는 한 여성을 상대로 납치 및 강간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스턴 건을 사용해 여성을 납치하려고 했으나, 여성이 강하게 저항하며 도망가자 쫓아갔다. 추격 도중 넘어진 카루소는 여성을 놓치고 현장을 떠났다. 그는 휴대폰을 떨어뜨렸으며, 다음날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카루소의 일기를 수색, “강간해야 한다”는 문구와 함께 여성 6명을 납치 및 강간하려는 계획을 적은 것을 발견했다. 카루소는 이들이 사는 곳과 어느 방향으로 귀가하는지, 함께 사는 사람이 있는지 등을 정리했으며, 위성사진을 통해 경로 등을 계획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당국은 이후 계속된 수사를 통해 카루소의 전자기기를 수색했다. 그 결과 아동 포르노와 공공화장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 비디오 영상들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당국은 카루소가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직접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루소는 현재 납치 및 강간미수 혐의만 받은채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검찰은 오는 21일 열리는 예비심리에서 몰래카메라 설치 등과 관련 새로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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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