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학생 절반 영어성적 미달

2019-10-18 (금) 12:00:00 석인희,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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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학력평가 결과

▶ 수학은 40%만 통과

가주 학력평가 기준치를 통과한 공립학교 학생들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 보다 1% 성적이 올랐으나 수학은 기준치 통과 학생이 40%에도 미치지 못했고, 영어는 학생 절반만이 기준치를 통과해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주 교육부가 발표한 ‘2019 가주 학력평가’(CAASPP)에서 영어는 전체 학생의 50.9%만이 기준치를 넘는 성적을 나타냈고, 수학은 39.7%만이 기준을 충족했다.


학생들을 인종별로 분류하면 영어, 수학 부문 각각에서 아시아계 학생이 76.9%, 74.4%로 가장 높았고, 백인 65.4%, 54.2%로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학력평가 성적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대다수 학생들이 학력기준 미달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라며 “낮은 성적은 공립학교 시스템에 대한 투자 부족의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주 학력평가는 공립학교 학생들(3학년~8학년, 11학년)을 대상으로 해마다 치러지는 시험으로, 그 결과를 근거로 주 교육부는 교육 행정 수립및 운영 지표를 결정한다.

가주학력평가제도 시험은 8학년과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험결과는 ▶학력기준 초과 달성(standard exceeded) ▶학력기준 달성(standard met) ▶학력기준 부분 달성(standard nearly met) ▶학력기준 미달(standard not met) 4단계로 나눠 평가한다.

SF통합교육구(SFUD) 공립학교 학생들의 성적은 영어, 수학 부문에서 각각 56.3%, 50.6%로 주 전체 평균을 넘었으나 오클랜드통합교육구는 각각 33.3%, 27%로 주 평균보다 낮았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중인 더블린교육구는 영어와 수학 부문에서 각각 78.4%, 73.3%, 산라몬밸리교육구는 81.5%, 77.5%로 집계됐다. 또 프리몬트통합교육구는 각각 78.4%, 73.9%를 기록했다.

산타클라라카운티 프리몬트통합하이스쿨교육구의 린브룩고교는 영어와 수학 부문에서 94.6%, 93%, 몬테비스타고교는 86%, 89.1%, 홈스테드고교는 78.5%, 73.5%로 학력기준을 충족하거나, 그 이상의 성취를 보였다.

각 교육구별, 학교별 2019 가주 학력평가 결과는

https://caaspp-elpac.cde.ca.gov/caasp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인희,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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