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베이핑 폐질환 12명으로 늘어

2019-10-17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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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베이핑 폐질환 12명으로 늘어

킹 카운티 6건 등 워싱턴주에서만 12건으로 늘어

워싱턴주에서 전자담배 및 베이핑 관련 폐질환에 걸린 감염자수가 16일 현재 1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주보건국에 따르면 킹카운티에서 6건,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2건, 스포켄 카운티에서 2건, 메이슨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에서 각각 1건씩 총 12건의 폐질환 감염이 보고됐다.

이들 폐질환 발병 환자들은 대부분이 50세 미만으로 이 가운데 4명은 청소년, 20대와 30대가 각각 3명, 40대가 2명으로 확인됐고 남성이 6명, 여성이 6명으로 나뉘어졌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과거 전자담배 또는 베이핑 제품을 사용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12명 가운데 2명은 마리화나 환각 성분인 THC가 포함된 제품을, 4명은 니코틴만 첨가된 제품을, 2명은 THC와 니코틴이 첨가된 복합제품을 사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질병통제국(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현재 1,300여명 정도가 전자담배 또는 베이핑 관련 폐질환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폐질환 감염 사태가 확산되자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효하면서 향후 120일 동안 가향첨가 베이핑 제품의 유통과 사용을 금지시킨 바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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