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카운티, ‘쥴’ 제조사 제소

2019-10-17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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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운티, ‘쥴’ 제조사 제소

킹카운티 정부가 전자담배 ‘쥴(Juul)’의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쥴은 청소년 니코틴 중독의 주범” 주장

킹카운티가 10대 사이에 큰 인기를 모은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 제조사 ‘쥴 랩스(Juul Lab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킹카운티의 이번 소송은 워싱턴주 정부가 지난주 향후 120일 동안 가향 베이핑 유통 및 흡연을 전격 금지시킨 후 제기된 소송으로 제조사가 관내 청소년들의 베이핑 확산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킹카운티는 소장에서 “쥴은 생애 담배를 펴 보지 않은 청소년들을 니코틴에 중독되게 만들었다”며 “연무 흡입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심각한 폐질환에 걸리는 등 위험에 빠트렸다”고 강조했다.

카운티 정부는 쥴랩스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배상과 더불어 예방 교육과 중독 치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킹카운티에서는 지난달 한 청소년이 워싱턴주에서는 처음으로 베이핑 관련 폐질환에 감염됐고 현재까지 12명이 폐질환에 감염되는 등 사택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11~15년까지 전자담배를 이용한 중고등학생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900%나 폭등했고 2017~18년 사이에만 전자담배를 이용한 고등학생의 수가 78%나 증가하면서 150만명이 전자담배를 흡연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킹카운티에서만 현재 12학년 학생들 4명 중 1명이 지난 한달간 전자담배를 흡연한 바 있다는 자료도 소장에 추가됐다.

킹카운티는 “킹카운티내 최대 교육구인 시애틀 교육구에서만 지난 1년간 흡연규정 위반 사례의 90%가 베이핑과 전자담배였고 이 가운데 쥴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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