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한인 2명등 337명 일망타진

2019-10-17 (목) 07:25:00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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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개국 공조 아동음란물 사이트 수사

▶ 다크웹에 사이트 개설 한국인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건 유통

미국과 한국, 영국 등 38개국 수사기관이 공조수사를 벌여 한국에 서버를 둔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이용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2명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330여명을 일망타진했다.

연방법무부에 따르면 16일 지난 2017년 9월부터 한국 충남 서산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DARK WEB)에 개설한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한국인 손종우씨와 미국 등 38개에서 이 사이트를 이용한 337명이 체포됐다.

이 중 미국에서는 매사추세츠주 샤론에 거주하는 홍모(24)씨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정모(47)씨 등 한인 2명을 비롯해 92명이 아동 음란물 사이트을 이용한 혐의로 붙잡혔다.


앞서 한국 경찰은 지난해 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손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건을 유통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약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이트의 유료회원만도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수사과정에서 미국과 스페인, 영국 등에서 아동학대로 고통 받고 미성년 피해자 23명을 구출하는 성과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한국 경찰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의 공조로 진행됐다.

한편 과거 미국 군 당국이 개발한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할 수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에 무기·마약 거래나 아동음란물 유통에 쓰이고 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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