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승자 2명 중 1명 사출 정황 포착…구조 위한 美 헬기 편대도 목격
미군 F-15 전투기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군용기가 개전 이후 적 공격에 의해 격추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NN 및 CBS 방송,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복수의 미·이스라엘 당국자가 미 공군 소속 전투기 1대의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고 3일 일제히 전했다.
격추된 기종은 2명이 탑승하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로 분석됐다. 이번 격추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의한 것이라고 이란 국영매체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군 탑승자 1명이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됐다면서 육지에 떨어진 좌석을 공개했다. CNN은 이 좌석이 F-15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모델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란 국영매체는 격추된 전투기 잔해 사진도 공개했으며, 이 역시 미 공군의 F-15 자료 사진과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수색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속도로 저공 비행하는 비행기 1대와 헬리콥터 2대가 포착됐다.
이는 수색·구조 작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CNN은 전했다. WP는 수색·구조용 헬기 HH-60G가 기동했으며, 이들 헬기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KC-130 급유기가 동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CBS는 미 당국자 2명을 인용, 미군이 탑승자 1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추락하는 F-15에서 비상 사출된 탑승자로 추정된다.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로 확인되면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군 전투기가 적 공격에 격추된 첫 사례가 된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강조해왔는데, 고속 비행하는 F-15 격추 사례는 이 같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를 두 번째로 격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이란의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의해 전날 보도됐으나, 현재까지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