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시애틀 시의원 선거에 거액 투입

2019-10-16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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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애틀 시의원 선거에 거액 투입

상공회의소가 지지하는 정치활동단체 CASE에 105만 달러 기부

아마존이 시애틀 시의원 선거에 거액의 선거자금을 투입하고 나섰다.


긱와이어(Geekwire)에 따르면 아마존은 총 9개석의 시의원 자리 중 7개 시의원석이 오는 11월 결정되는 시애틀 시의회 선거에서 반기업정 성향을 보이고 있는 시의회를 친기업적 성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시애틀 상공회의소를 위해 정치 활동을 펴고 있는 ‘CASE(Civil Alliance for Sound Economy)’에 최근 105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존은 이번 기부 외에도 이미 40만 달러를 CASE에 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의 애론 토소 대변인은 “아마존은 시애틀의 미래를 깊이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ㅅ너거에 기부를 하게 된 것”이라며 “아마존은 고향인 시애틀이 교통, 홈리스, 기후변화, 치안 등 공통적으로 처해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의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ASE의 마크햄 맥인타이어 사무총장은 “아마존은 시애틀시 최대 고용주로 시애틀시의 미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시애틀 유권자들이 그들 앞에 놓여 있는 선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에 실시된 예비 선거에서 CASE가 지지하고 있는 후보자 7명 전원은 11월 본선거에 진출했다.

이들 후보자들은 8월 예비선거에서 평균 일반 후보자들의 선거자금 대비 3배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CASE는 아마존 외에도 벌컨사로부터 13만 달러, 익스피디아로부터 5만 달러, 퓨짓사운드 에너지(PSE)로부터 2만 달러, 보잉으로부터 1만 5,000달러의 기부금을 확보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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