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서 집앞에 앉아있던 6세소년 공격
▶ 홈리스간 폭행 사망 등 일주일새 3건
정신병력·폭력 전과 홈리스 범행 빈번
뉴욕시에서 홈리스 범죄가 최근 끊이지 않으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달 들어, 일주일 사이에 3건이 연이어 발생했고 이중 두건이 사망사건이다.
지난 10일 오후 퀸즈 큐가든에서는 6살 소년이 자신의 할아버지 집 현관앞 계단에 앉아있다가 30대 홈리스 남성의 공격을 받고 얼굴과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본보 10월12일자 A6면> 가해자인 홈리스 남성은 이전에도 최소 4건의 폭행 혐의로 체포된 전과자로 알려졌다.
지난 6일에는 퀸즈 릿지우드 머틀 애비뉴와 세네카 애비뉴 코너에서 54세 홈리스 남성 두명이 몸싸움을 하다가 이중 한명이 얼굴을 맞고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10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가해남성은 2008년과 2010년에도 폭행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이에 앞서, 5일 새벽에는 맨하탄 차이나타운에서 홈리스 남성에 의한 묻지마 폭행으로 인해 홈리스 남성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0대 홈리스 남성인 랜디 로드리게즈 산토스는 이날 오전 2시를 전후해 길에서 자고 있는 또다른 홈리스 5명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산토스는 이전에도 폭행으로 인해 체포된 전적이 있었지만 시정부의 관련 부서나 소셜 서비스 담당자들이 그의 폭력성에 별관심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병력과 폭력 전과가 있는 홈리스들로 인한 범행이 빈번해지면서 최근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 추가 경관 배치 및 정신건강 전문 상담가 보강 등을 약속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요원하다.
홈리스 권익옹호 그룹인 홈리스 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뉴욕시 홈리스 셸터의 홈리스 수는 6만4,000명이며 향후 3년간 5,000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홈리스 셸터의 홈리스 중 성인 싱글 남성의 수는 1만8,212명으로 2009년보다 150% 증가했다. 하지만 1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각종 응급의료 사건, 체포 등 홈리스 셸터내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사건을 뉴욕시 관계 당국이 상당수 숨기거나 축소, 보고했다.
뉴욕시 담당 조사과에 따르면 뉴욕시 홈리스서비스국은 지난 2017년 상반기 동안 발생한 사건 중 총 117건을 셸터의 안전을 관할하는 뉴욕주 장애 지원국에 덮거나 축소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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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