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나온 추억 속에

2019-10-14 (월) 07:42:47 박봉림 / 두란노문학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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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버린 수많은 세월
천천히 길을 걸으며 지내온 인생 돌아본다
철없던 젊은 날은 영원할 줄 알았네
화창한 좋은 날도, 비바람 어두운 날도,
인생은 인연되어 맺어지고 헤어지는 것
푸르고 싱싱한 나무잎은 누런 낙엽이 되고
비바람에 젖어 어느 길모퉁이에 머물러
오도 가도 못하고 사라져 버리네
황혼 인생길 나에게도 있음을 알면서
그 어느 날 내 곁을 떠나는 날이 있겠지

<박봉림 / 두란노문학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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