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인상으로 학생 입학수 감소
2019-10-11 (금) 12:00:00
김경섭 기자
베이지역의 집값 상승이 초등학교 입학생 수를 감소시켜 학교 측이 학생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을 초래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높은 주택가, 출생률 감소, 그리고 이민 등을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의 원인으로 뽑았다. 한 학부모는 높은 주택가를 견디지 못하고 많은 젊은 세대들이 베이지역을 떠나 집값이 싼 타주로 이사가고 있다고 말했다. 팔로알토 통합교육구의 입학생 감소 역시 높은 주택가가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토드 콜린스 교육위원회 부회장은 2011년 이래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20%나 감소했다고 말했으며 많은 학부모들 역시 학생수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올론 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단기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커뮤니티의 동질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팔로알토 교육구의 교욱감인 돈 오스틴은 신입생 감소의 더 큰 원인은 출생률 감소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신입생 감소 현상은 팔로알토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캘리포니아 전체에 공통된 현상이라는 것이다.
학교 측은 재정 수입 감소로 어렵지만 클래스 당 적은 학생을 반기는 학부모들도 있다고 말했다. 클래스 당 학생수가 적어지면 학생들은 더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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