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랜드스케이핑

2019-10-10 (목) 08:06:17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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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울 때 공부 안하고 게임만 한다고 아들과 싸우다 못해 컴퓨터를 한두 대 부셔본 부모님들이 제법 많을 거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마트폰만 갖고 논다고 스마트폰을 다 뺏어서 다른 아이들과 네트워크를 못하게 하고 우리 아이는 세상의 좋지 못한 것에 영향을 받지 않게 잘 키우려고 스마트폰 또는 소셜 네트워크를 못하게 그렇게도 말렸던 부모님들도 비단 남의 일만은 아니었다.

그렇게도 말렸던 부모님들의 의지는 세상의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아니 그 가상의 현실에서 노는 그 게임의 놀이 없이는 오늘날의 이 아마존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고 에어비앤비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고 또 우버같은 우리의 생활을 너무도 편리하게 해 주는 것들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사람들이 필요한 것들을 가상의 현실에서 얻어 보려고 상상했을 때 그것이 현실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부터 생활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러 여기저기 물건의 종류에 따라 가까운 스토어에 가던 것들이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온라인으로 물건이 어느 것이 좋은지 리뷰로 확인하고 모든 것을 클릭으로 오더하면 다음날 도착해 있는 물품 구입의 달라진 내 모습, 어느새 그 변화에 익숙해져 있는 이런 생활의 편리함이 그렇게도 우리가 못하게 말렸던 가상의 세계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이 아이들의 산물이라고 한다.
달라진 생활 풍경에 부합되기 위해 계속해서 우리들의 경제, 부동산 랜드스케이핑도 달라질 것을 예상하고 우리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봐야겠다.
지금 이렇게 모든 게 온라인 시스템으로 가니 회사 일도 꼭 어디 가서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서비스를 요구하는 전화도 여기 미국전화번호로 하지만 그 전화를 받아 처리해 주는 곳은 미국이 아닌 지구의 반대쪽이든 어디든 제3국에서 더 싼 인권비로 일을 처리해 물건 및 서비스 비용을 줄인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보면 더 이상 오피스 빌딩들이 필요 없을 것 같아도 계속해서 타이슨스, 레스톤, 워싱턴 DC 등에는 하루 밤 자고나면 또 새로운 오피스 아파트 복합 상가빌딩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계속해서 아주 큰 프로젝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당분간은 공급이 수요를 앞설 것 같다. 이런 혼돈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은 치솟을 것 같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은 수요를 예상하고 진행하기에 우리 보다 경제를 보는 눈이 앞서가는 전문가들이 하는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그 예측은 당장 2년, 3년, 5년의 단기투자가 아니라 장기 투자이기에 우리같이 소액투자자들은 장기투자를 임하는 마음 자세로 해야만 끝까지 기다려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똑같은 방 하나짜리 두개짜리를 구해도 이젠 사람들이 오래된 것은 피하는 것이 트렌드다. 지금 이 수요의 나이층들은 50-60대가 아니다. 이 수요들은 20대에서 40대들이 대다수를 이룬다. 하이 인컴의 사람들이다.
그래서 오피스 빌딩들도 오래된 것들을 리스 주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빨리 리모델링을 해서 트렌드에 맞추어야 손해를 줄일 수 있고 주택 렌탈도 마찬가지이다.
문의 (703) 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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