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클리 초등학교 지진에 취약

2019-10-10 (목)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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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반 20피트 움직여$120년된 오래된 건물

버클리 옥스포드 초등학교가 지진 발생시 매우 위험할 것으로 밝혀졌다.

버클리 통합교육구의 새로운 지질기술학적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옥스포드 초등학교는 120년이 된 오래된 학교로, 지진 발생시 지반이 20피트가량 움직이는 등 그 위험도가 상승(elevated risk)하고 있다. 보고서는 버클리 힐과 산사태 존에 위치한 학교의 지형적 조건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잭클린 리는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아이들을 이 학교에 보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학부모회 소속인 필라 피셔는 “매우 무섭다”며 교육구가 지난 몇년간 학교 보수공사를 이야기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이를 미뤄왔다”고 밝혔다.

교육구 측은 옥스포드 초등학교가 여전히 가주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트리쉬 맥더못 교육구 대변인은 “우리가 알게된 것과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학년도 말 학생들을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웨스트 캠퍼스로 이동시킬 계획을 밝혔으나 보수공사 여부 혹은 일정 등 정확한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보고서 결과는 오는 23일 학부모들이 함께 참석할 학교위원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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