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주택 렌트비가 가장 비싼 지역 50곳 가운데 베이지역이 12곳을 차지했다.

온라인 주택정보업체 렌트카페(RentCafe)는 최근 렌트비가 비싼 지역 50군데를 집 코드(zip code) 별로 선정해 발표했는데 그 중 베이지역이 12군데를 차지했다. 예상했던 대로 구글이나 애플이 자리잡은 마운틴뷰와 쿠퍼티노가 포함됐지만 SF의 몇 군데는 좁은 지역이면서 엄청나게 비싼 렌트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점퍼(Zumper)가 조사한 내용도 큰 차이가 없어 SF의 퍼시픽 하이츠(Pacific Heights), 카우 할로우(Cow Hollow), 차이나 베이슨(China Basin) 등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12군데 가운데 SF가 4군데를 차지했고 마운틴뷰가 2군데를 차지했으며, SF 북쪽으로는 유일하게 마린 카운티의 코테 마데라가 차지했다.

점퍼 관계자는 렌트가 비싼 지역은 이제 새로 주택을 지을 공간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하이텍 기업 취업 등으로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많기 때문에 당분간 렌트비가 내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스트 베이 지역 역시 SF의 높은 렌트비를 피해 이사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렌트비가 오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렌트카페에 의하면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지역은 베이지역이 아니라 LA의 웨스트우드(Westwood, CA 90024) 지역이었다

<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