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60대의 여성이 어깨 통증과 팔 저림증상으로 내원하였다. 몇 주전에 팔저림과 팔의 통증이 심해서 MRI와 엑스레이를 찍고 주사를 맞았는데,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약을 먹어도 도움이 되지 않고 외과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수술 받기 전에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 받아보고 싶어서 내원하였다고 했다.
이 환자 분은 사고가 나거나 특별한 트라우마를 겪은 것은 아닌데, 목 교정장치(Cervical collar)를 하고 오셨다. 목통증이 너무 심해서 보호하기 위해서 하고 다닌다고 하였다. 검사를 해보니 목부분부터 시작한 근육의 뭉침이 너무 심해서 해당 부분은 목주위로 앞뒤로 붓고 근육이 뭉쳐져서 양쪽 목의 두께가 다르게 느껴졌다. 목을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경직될 정도로 예민하였다.
일단 목 MRI와 엑스레이를 보니 부분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심했는데, MRI 상으로 목에 협착증 정도가 심해서 신경이 내려가는 부분을 누르고 있어서 그쪽 방향의 팔이 저리는 현상이 심했다. 같은 쪽 팔꿈치 통증이 심해서 주사를 맞았는데 통증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팔꿈치가 주로 아팠는데, 이제는 목 전체와 그쪽 어깨주위가 더 아프다고 했다.
검사를 해보니 목부터 시작한 팔저림이 어깨를 거쳐 팔꿈치까지 가고 있다고 판단 되었다. 일단 기본적인 테라피와 스트레칭으로 목 주위를 진정시켜주니 조금씩 부드러워지면서 통증도 줄었다. 팔 저림과 통증도 줄었고, 남은 부분은 어깨 관절 자체도 많이 굳어있어 따로 어깨 관절 치료도 병행하였다. 치료를 받고 나니 한결 통증도 줄고 저리는 느낌도 줄어들었다.
목 교정장치는 처음에는 목을 고정하면서 안정시켜 도움을 주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목을 굳어지게 하여 목의 통증이 심해지면서 어깨와 팔저림 통증이 더 악화되었다고 판단되어 더 이상 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치료와 집에서 하는 스트레칭을 겸하여 빠른 시일 안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환자분은 처음에 어깨와 팔꿈치가 아프다고 하여 시작한 치료였는데, 결과적으로 어깨와 팔꿈치 관절 문제와 목의 협착증이 겹쳐 신경을 눌러서 저린 느낌과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연조직 들이 굳어지고 자극이 되면서 복합적으로 증상이 나빠졌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반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2-3달 정도에 좋아 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의 대부분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그리고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여성까지 현대인들에게 어깨와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이 되었다. 어깨힘줄 손상인 회전근개 질환과 목, 척추디스크가 대표적이며, 이는 구부정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특히 어깨와 목 통증은 증상만으로 자가 진단이 어렵고 어느 한쪽의 문제만 해결한다고 해도 불편한 증상이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진료에서도 환자의 증상만을 듣고 두 질환을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늦어져 통증을 방치하다 보면 만성 통증 단계로 접어들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카이로프랙틱 치료같은 기본적인 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어깨 회전근개 질환의 경우는 힘줄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초기 증상이라면 휴식과 냉찜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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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