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사의 사탑’에 이름 새긴 미국인 형제 체포

2019-10-04 (금) 08:11:52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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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 손상혐의 벌금처분 받을듯

이탈리아를 찾은 미국인 관광객이 피사의 사탑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넣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8세, 35세의 미국인 형제는 2일 피사의 사탑 내부 복도 대리석에 동전으로 ‘제피’라는 이름을 새기고 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이 장면을 본 주변 관광객은 현장에 있던 경비원에게 이들을 신고했고, 두 형제는 즉각 경찰에 넘겨졌다. 문화재 손상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경찰에서 “사탑 대리석에 다른 여러 글귀가 새겨져 있어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의사라고 직업을 밝혔다고 한다. 두 사람은 몇 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 조처됐다.

이들에게는 상당액의 벌금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사의 사탑은 12세기에 완성된 원통형 8층 대리석 탑으로 약 5.5도 기울어진 채 800여년을 버텨오고 있어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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