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거리에 바위들 늘어서
2019-10-02 (수) 12:00:00
김경섭 기자
▶ 범죄 방지 위해 주민들이 갖다 놔
▶ “허가 없이 갖다 놓은 것은 불법”
2주 전에 마켓 스트리트와 돌로레스 스트리트 사이의 클린턴 파크 일대에 나타난 24개의 거대한 돌덩이들은 이 지역의 노숙자와 마약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이 갖다 놓은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그런 일을 했는지는 아직 수수께끼이다.
주민들은 거리에 노숙자들이 많이 나타나고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자 2천 달러의 돈을 모아 바위들을 거리에 갖다 놓았다.
한 시민은 이런 조치가 한동안 노숙자들과 마약 거래를 거리에서 몰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공공업무국의 레이첼 고든은 “어떻게 이와 같이 거대한 돌덩이들을 한꺼번에 갖다 놓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 허락 없이 이런 일을 한 것은 불법이며 바위 운반 과정에 대한 좀더 자세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인근 주민들은 돌덩이가 나타난 후 며칠 동안 노숙자들이 사라지고 밤에도 거리가 조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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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