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트 산호세 다운타운 연장 2030년에나 가능

2019-09-28 (토) 12:00:00 김경섭 기자
크게 작게

▶ 설계 등 지연으로

▶ 환경영향평가도 늦어져

바트(BART)의 산호세 다운타운 디리돈 역 연장은 당초 예상했던 2026년이 아니라 2029-203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니스 아라니즈 바트 실리콘밸리 대외업무 이사는 “현재 진행 상항으로 볼 때 바트의 산호세 다운타운 연장은 2014년 계획보다 늦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9년이나 2030년에 디리돈 역 등 산호세 다운타운에 바트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산호세 다운타운 바트 연장 설계는 2% 정도만 이루어진 상태이다. 산호세 다운타운 연합(San Jose Downtown Association)의 스콧 니스 이사는 바트의 다운타운 연장은 복잡한 공사이며 2030년에 공사가 끝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트는 산호세 다운타운의 퍼스트 스트리트와 산타클라라 스트리트 교차 지역과 디리돈 역에 역을 만들 계획이다. 디리돈 역 근처에는 구글이 오피스, 아파트, 호텔, 상가 등으로 이루어진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할 예정이고 디리돈 역은 경전철, 암트랙, 칼트레인, ACE 트레인, 캐피털 코리도 밀 바트 가 모두 지나는 교통의 요지가 될 것이다.

설계가 늦어지는 이유는 원해 2017년에 끝날 예정이던 환경영향평가가 2018년으로 연기됐고 지하터널 공사를 위한 도로 상가 정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사 지연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고 오히려 바트와 밸리 경전철(VTA)을 종합적으로 연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공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바트 공사가 먼저 끝나고 추후 밸리 경전철을 연결하는 것보다 두 공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2030년은 그리 먼 시기는 아니다.

비영리단체인 SF 도시계획연구연합(SPUR)의 테레사 알바라도 산호세 담당 이사는 “10년이라는 시간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며 그때 산호세는 실리콘밸리의 경제 및 교통의 요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