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부뉴저지/ 프린스턴 한국 순교자 성당 `창립 25주년’ 미사

2019-09-30 (월) 12:00:00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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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순교자의 날’성대히 열려

중부뉴저지/ 프린스턴 한국 순교자 성당 `창립 25주년’ 미사

프린스턴 순교자 성당 창립 25주년 미사 모습


프린스턴 한국 순교자 성당(1130 Brunswick Ave., Trenton, NJ) 창립 25주년 미사가 데이비드 오코널 주교의 집전으로 지난 22일 열렸다. 9명의 사제가 공동 집전하고 23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린 이번 축하 미사는 특히 지난 22일이 ‘한국 순교자의 날’이어서 더욱 뜻이 깊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이어지던 창립기념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졌다. 그간 성당은 특별 강연, 바자회, 기금 모금 골프 대회, 기념 책자 발간, 음악회 등의 기념사업을 추진해 왔다.

오코널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한국 순교자들의 뒤를 이은 신앙을 강조했고, 성당을 같이 쓰고 있는 슬로박 계 어린이들이 한인 어린이들과 함께 특별 노래를 선사했다. 미사 후에는 마당에서 주교를 포함한 모든 참석자들이 한국 가락에 맞추어 강강수월래를 돌았다. 친교실에서는 식사와 함께 케익 커팅을 비롯한 축하 파티가 이어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프린스턴 한국 순교자 성당은 1986년 사제가 없는 공소로 시작해 1994년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당시 신자는 30, 40명으로 부산 교구에서 사제가 파견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제4대 주임신부부터 안동 교구로 바뀌어 현재는 제 8대 김기현 모이세 신부가 부임해 있다. 현재는 75가정, 150 여명의 신자가 7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자체 한글학교도 운영 중이다.

행사를 준비하고 마무리 한 천준영 마태오 사목회장은 “25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동시에 25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당이 어떠한 자세로 나아가야 할 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기현 본당 신부는 “현재로서는 숫자적인 발전보다는 유지에 역점을 두면서 하느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끼리의 집단에서 탈피해 지역사회로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 특히 교회 주변에는 손길이 필요한 많은 타인종들이 있으니 그들을 아우르는 공동체로 사회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린스턴 순교자 성당 문의 princetonsd.org 혹은 전화 609-695-6300, 팩 609-695-6613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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