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산 정상회담’ 이후 마약 단속 협력 속도
중국이 미국과의 마약 단속 협력을 통해 미국 내 중국인 마약범을 송환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양국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최근 중국 측이 제공한 단서를 활용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마약 밀수·판매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자 한모씨를 체포해 이민 단속 협력 채널을 통해 중국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과 미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 호혜의 정신에 따라 마약 단속 등 법 집행 분야에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 왔다"며 "이미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신화통신도 "이는 최근 수년간 미국이 중국에 송환·인계한 첫 마약 도피범"이라며 "중미 마약 단속 협력의 새로운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약 문제는 무역, 과학·기술, 대만 문제와 함께 미중 관계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합성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에 중국이 관련돼 있다는 점을 명분으로 대(對)중국 관세 인상의 포문을 여는 등 최근에는 마약이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쓰였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부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의 물꼬를 텄다.
중국은 펜타닐 전구물질 미국 유입 차단 협조를 약속했고, 미국은 이를 대가로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양국은 올해 들어 2년 만에 '마약 단속 정보 교류회'를 미국에서 개최하고 마약 상황과 온라인 불법 정보 정리, 협력 사건, 화학품 통제, 마약 관련 돈세탁 등 내용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