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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속회와 셀 소그룹 만남 세미나 통해 교회의 영적능력 극대화 방안 제시

2019-09-26 (목) 박영철 박사 / 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실천 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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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셀과 속회의 만남 세미나는 오늘날 교회들이 처한 영적 침체를 극복하는 일은 너무도 절실한 일이라는 인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한 때 교회성장의 모델로 여겨졌던 한국교회뿐 아니라 미국의 한인교회들에게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는 이미 기독교의 영적 부흥운동이 있었을 때 마다 있어왔고, 그 시대마다 이러한 문제의 극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들이 있어왔다.

그것들 중 하나가 18세가 후반부터 전세계적으로 번져 간 웨슬레의 속회운동이었다. 속회운동은 한국교회에까지 영향을 끼쳐 교단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교회들이 구역예배라는 소그룹을 활성화시켰다. 한국교회의 부흥과 영적 성장의 원인을 말함에 있어 속회나 구역예배를 빼고서는 제대로 설명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속회나 구역예배 모임이 그 영적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을 때 소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제자훈련운동에 이은 셀 교회 모델은 전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어갔고 그것이 마치 교회성장의 마술적 능력으로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셀 교회 모델 역시 교회성장방법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 근본 역동성이 약화되어 그 추진력을 잃어가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음이 솔직한 현실이다. 이에 웨슬레 신학을 전공하고 속회의 중요성을 주목하고 다시 속회운동을 회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김홍기 박사와, 실천신학을 전공하여 목회실제를 평생 연구하고 가르쳐왔으며 셀 교회모델을 한국교회에 소개하는 일에 집중해온 본인이 소그룹을 중심으로 속회와 셀이라는 소그룹들을 통해 교회의 영적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이번의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소그룹으로서 속회가 가졌던 여러 장점과 활동들, 그리고 소그룹으로서의 셀 사역의 장점과 활동들을 비교 검토한다. 그리고 영적 역동성을 발휘하는 일에 있어서 이러한 소그룹의 약화현상은 무엇에 기인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여 소그룹의 영적 다이나믹스를 다시 점화시키는데 필요한 근본 신학적 문제와 방법과 활동들을 제시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는 신학적 차원에서의 진단과 개념제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근원적으로 파헤친 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까지 제시하는 것을 그 중요한 목적으로 삼는다.

<박영철 박사 / 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실천 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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